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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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미역

2023.01
22

약 4개월이 지났을뿐인데.

너로부터 해방된거 같네. 무슨 일일까?

고작 넉달 사이에 미움도, 원망도 옅어지고 이제는 고맙기까지.

헤어져줘서 고마워. 헤어지게 해줘서 고마워.

해방된거 같아. 너로부터.

하지만 행운을 빌어주는건 아니야. 너의 불행이 여전히 작은 즐거움인지도 몰라.

시간이 주는 치유의 힘은 실로 어마어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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